김정은의 사치 생활 실태

등록일 2014.02.19

 

화제가 되는 뉴스를 살펴보는 집중분석 시간입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에 김정은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의 사치생활이 어느 정도 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자리에 한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진: 네 김정은을 북한인권침해의 책임자로 지목한 유엔 인권보고서에 대한 세계각국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이보고서에 김정은의 사치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죠?

한: 네 그렇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김정은의 사치생활이 아버지 김정일을 뛰어 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치물품을 사들이는데 쓴 돈만 일년에 6억4580만 달러라고 하는데요, 김정일 시대 년평균 3억달러 정도 쓰던 것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돈입니다. 특히 해마다 이 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보고서는 김정은이 그의 측근 1000명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전용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 영화 알판만 2만장 넘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 김정은의 호화스러운 생활은 이번 보고서가 아니어도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한: 네, 김정은 일가의 사치생활은 이전부터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전역에 있는 호화별장, 북한에선 특각이라고 하죠, 이 호화 별장만 33개에 달합니다. 이곳에서 요트, 제트스키, 승마 와 같은 '귀족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했던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김정은의 개인 섬에서 연회와 제트스키, 승마를 즐겼다며 김정은이 세계 최고 갑부도 놀랄만한 초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폭로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엔 700만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요트가 김정은이 현지지도 하는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런 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해외 사치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 김정은이 사들이는 사치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 김정은 시대 들어  양주와 와인 등 술을 대거 들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평양 부유층을 위해 백화점과 외화상점에서 판매되는 텔레비전과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 그리고 향수와 화장품, 고급 핸드백과 고급시계가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만들어진 흔들침대와 욕조 등 출산, 육아용품과 애완견 수십마리와 이 개를 치장하고 먹이는데 필요한 용품도 수입됐습니다.

진: 주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데, 애완용 물품까지 사들였구요, 이렇게 수입한 사치품은 어디에 쓰이고 있습니까?

한: 대부분은 당과 고위간부들에 대한 선물용입니다. 그리고 평양 부유층이 자주 찾는 백화점과 외화상점 판매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에 2억달러가 넘는 돈을 들여 사들인 일본과 중국산 중형 승용차는 고위 간부들에게 선물로 지급했구요, 3억달러를 들여 사들인 고급악기들은 김정은 정권의 선전도구인 예술단에 지급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평양 위의 평양'으로 불리는 창전거리의 새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 이름으로 텔레비전 선물이 차례지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김정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 선물정치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런 방식은 김정일 시대부터 있어왔다고 하던데요?

한: 네, 선물정치는 김정일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권력세습의 명분이 없자 김정일이 간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을 주기 시작한 게 처음인데요, 김정일은 간부들에게 롤렉스 시계나 벤츠같은 자동차를 선물로 줬습니다. 또 고급양주와 전자제품도 주요 선물 목록인데요, 당과 군의 핵심간부를 관리하는 것이 권력 유지의 관건이라고 보고 선물로 그들의 충성심을 산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치물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배계층끼리 한배를 탄 동지라는 결속력이 생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진: 3대 김씨권력을 받쳐줄 핵심간부들의 마음을 사는데 막대한 외화가 탕진됐군요. 그런데요, 북한이 이런 사치품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유엔에서 금수조치를 내리지 않았나요?

한: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2006년 10월에 유엔에서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를 채택했는데요, 여기에 사치물품을 북한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나온 결의안에는 보석류와 고급 자동차, 경주용 자동차, 요트 등 구체적인 목록까지 지정해 수출을 통제해 왔습니다.

진: 이런 상황인데요, 북한은 어떻게 사치품을 수입하고 있는 건가요?

한: 사치물품을 구입하는 전담부서가 노동당에 있는데요,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유엔의 제재에는 동참했지만 다른 국가와는 기준 자체를 다르게 잡아서 금지된 제품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진: 그런데요 북한 경제가 엉망인 상황에서 이것들을 사들이는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한: 공식적으론 김정은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곳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북한 주민들의 피와 땀을 짜내거나 나라의 지하자원을 헐값에 내다팔고 마련한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당 밑에 있는 38호실과 39호실은 김정일 시대부터 비자금을 관리해 오고 있는데요, 간부급 탈북자들의 증언과 국제 사회가 파악한 걸 보면 해외에 숨겨놓은 자금만 최소 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행: 네 주민들은 굶주림 속에 허덕이고 있는데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우는 김정은은 이렇게 개인 사금고를 만들어 외화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외화로 사치품을 사들여 자신은 호화로운 생활을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체제를 받쳐줄 핵심 간부들에게 선물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정은이 절대다수 국민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잔인한 인권유린을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상호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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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박혜연
하이고 놀고있네~!!!!! 사우디아라비아 왕족들이나 귀족들 이외의 유럽권 왕족들이나 귀족들의 사치생활과 비교하랴? ㅉㅉㅉㅉ   18-01-10  | 수정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