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LINK, 1000명 구출 축하 연회 개최

등록일 2019.03.29

진행: 2004년 미국 청년들이 만든 인권단체 링크는, 지난해 말까지 1,000명의 탈북민을 구출했습니다. 지난주 링크 한국지부는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1000명의 탈북민이 자유를 찾은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현장을 임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행사 사회자: 모든 북한사람들의 자유를 (다같이) 위하여! (박수)

지난 21일, 북한 주민 구출사업을 하고 있는 인권단체 링크가 서울에서 ‘1000명의 북한주민 구출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링크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과 북한 주민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쓰는 국내외 활동가들과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박석길 링크 한국 지부장은 “처음엔 북한 주민 모두가 ‘자유’를 얻은 것이 아니기에 축하행사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생각하며 연회 개최를 주저했지만, 그래도 천 명의 탈북민이 자유를 찾은 것을 축하하고,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링크 한국 지부장 박석길: 그래도 변화가 있고 북한 사람들이 조금씩 한 명씩 자유를 찾고. 변화, 희망, 발전이 있으니까. 작게라도 축하를 하고. 서로 감사해 하고. 응원하고. 저희를 축하하는 것보다 축하의 대상은 바로 탈북하고 정착한 저희 통해서 오신 1000명, 그리고 모두 포함해서 오신 3만 명의 새로운 삶. 성취하신 자유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링크의 도움을 받아 탈북에 성공한 북한 주민 이모씨도 참석했습니다. 함경북도가 고향이라는 이씨는 3번 탈북했다 번번히 강제북송을 당했고, 2017년 4번째 탈북을 했을 때 중국에서 링크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씨는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탈북 과정을 소개하며, 자유를 찾게해준 링크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탈북민들은 영상을 통해서, 또 행사에 직접 참석해서 1000명의 탈북민이 자유를 찾은 것을 축하하고,  링크의 구출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 청년 조이와 현재 한국 대학에 다니고 있는 주일한 청년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조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탈북자 주일한씨: 일단 너무 감격스럽죠. 왜냐면 1000명이라는 사람이 링크라는 단체를 통해서 넘어 왔는데 실제 링크를 통해서 넘어와서 이 자리에 계시고 . 저같은 경우에도 북한에서 와서 귀한 일을 하는 단체인데 그 1000명을 축하하러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자체가 너무 감격스럽고. 계속 됐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신나는 느낌으로 계속 있습니다.

링크 한국지부는 탈북민을 구출하는 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잘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꽃가게를 열었다는 전지우씨의 이야깁니다. 

전지우 플로리스트: 저도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많은 혼란과 잘 살고싶은 욕망이 많았는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되는지 모르겠다는 거 어려웠고. 그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릴 때 꽃을 좋아했었고 그래서 조금 알아보았더니. 플로리스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해보고 싶었어요. 저에게는 돈도 안 주는 꽃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전지우 씨는 꽃꽂이 전문가인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영국 유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영어 때문에 망설여 졌지만, 링크의 지원으로 캐나다에서 영어 연수를 받은 뒤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이후 영국으로 1년간 유학을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와, 지난해 10월 본인의 꽃집을 열었습니다.

전지우 씨 외에도 링크의 도움으로 한국에 정착해 한 학교의 외국어 강사가 된 탈북 청년도 있었고,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링크 한국 지부에 근무하는 탈북 청년도 있었습니다.

위험에 처해있는 탈북민을 구출하고, 그들이 낯선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링크. 그들의 목표는 큽니다. 박석길 링크 한국지부장은 1000명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석길: 저희 링크의 비전은 북한 사람들의 자유. 모든 북한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펼치면서. 그 날은 꼭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고. 그러면서 탈북하신 분들하고 함께 협력할 것이고 중국에서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남한에 정착했을 때 함께 하고. 북한 내부의 개방, 북한 사람들의 자유가 하루 빨리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임지현이었습니다.

진행: 네, 잘 들었습니다. 라디오 현장, 인권 단체 링크의 ‘1000명의 북한주민 구출 축하 연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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