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대학생 모임 '너나들이'

등록일 2019.04.11

진행: 라디오 현장 시간입니다. ‘북한의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탈북민의 인식을 개선을 하고자 모인 이들이 있습니다. 너나들이, 북한에서 온 주민들의 남한정착을 돕기 위해 활동하는 여러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인데요. 임지현 기자가 너나들이,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 북한의 문화를 통해 탈북민의 남한 정착을 돕고자 하는 청년들이 ‘너나들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습니다. 현재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허동현 학생은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탈북민들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문 기사를 보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마음이 일었다고 합니다. 이어 이 학생은 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하고자 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대학 친구 두 명과 함께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민들을 위한 동아리, 너나들이’를 만들었습니다. ‘너니 나니 하면서 터놓고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이 너나들이, 너나들이 대표이자 중앙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허동현 학생의 이야깁니다.

인서트1:(허동현 대표) 너나들이 팀은 북한이탈주민분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그 분들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팀이고요, 저희는 한 2년 정도 북한 탈북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그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허동현 학생과 너나들이 동아리원들은 평소 많은 이들이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변 국가의 문화와 사회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북한 사회에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습니다. 탈북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전에 먼저는 인식을 생성해야한다고 생각한 너나들이가 집중한 곳은 바로 ‘북한의 사회, 북한의 문화’였습니다. 북한의 문화를 매개로 남한 주민들에게 북한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주고자한 것입니다.

너나들이는 이를 위해 2017년, 남한 주민에겐 무척이나 생소한 북한의 두부밥을 소개했습니다. 이후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 옆에 ‘듀밥’이라는 이름으로 두부밥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이들은 추후, 탈북민을 식당 주인으로하여 해당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다음 사업으로 북한의 놀이문화 ‘사사끼’를 시중에 내놓았습니다. 사사끼 또한 남한 주민에게는 낯선 놀이입니다. 이번 사사끼 놀이문화 소개 사업은 남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문화를 좀 더 가벼이 접근시키고, 탈북민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허동현 학생의 이야깁니다.

인서트2:(허동현 대표) 저희가 문화를 통해서 남한 사람들한테 좀 더 북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좀 친밀함,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서 수익금을 가지고 탈북인 분들이 주도해서 하는 북한 문화 강연, 1일 강연 같은 걸 하고 싶어요.

실제로 남한에 온 탈북민들이 본인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너나들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발로 지난 3월, 탈북민을 섭외해 북한의 문화 교실을 개최했습니다. 그들은 이 문화 교실을 필두로 북한 출신 주민분들의 사회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 그들의 정착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너나들이는 앞으로도 사사끼 문화교실과 두부밥 사업 확장을 비롯해 북한의 문화를 매개로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남한 내에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탈북민들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진행: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라디오 현장, 북한의 문화를 매개로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정착에 힘쓰고 있는 너나들이 활동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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